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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국민가수’ 김동현, 팬미팅 ‘시작’ 성료.. 이병찬 깜짝 게스트

‘국민가수’ 김동현의 새로운 시작에 팬들도 동행한다.김동현은 지난 28일 서울 마포구 구름아래소극장에서 ‘2024 김동현 팬미팅 ‘시작’’ (이하 ‘시작’)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총 2회차로 진행된 이번 팬미팅에서 김동현은 공식 팬덤인 '동행''과 함께 힘찬 2024년의 시작을 알렸다.이날 김동현은 네 컷 사진으로 근황을 알아보는 오프닝 코너를 시작으로 팬들과 함께 다양한 릴레이 게임을 진행했다. 회차별로 일부 코너의 구성과 선곡에 변주를 줘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김동현은 또한 공연 타이틀이 ‘시작’인 만큼 본인과 팬들에게 각각 ‘시작’을 의미하는 노래들인 ‘비밀’과 ‘오르막길’, ‘비상’, ‘나는 나비’ 등을 선곡해 그 의미를 되새겼다.‘Once again 불후의 명곡’ 코너도 이어졌다. 이병찬이 깜짝 게스트로 등장한 가운데, 김동현은 ‘불후의 명곡’에서 부른 곡들을 다시 한번 선곡해 그날의 감동을 재현했다. 첫 출연 만에 우승을 차지한 김범수 ‘끝사랑’을 비롯해 조성모 ‘아시나요’ 무대로 현장을 감성으로 물들였다. 이후 김동현은 ‘Isn't She Lovely’, ‘Lost Stars’ 커버 무대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큰 호응을 이끌었다. 특히 김동현은 이병찬과 함께 윌비엔터테인먼트에서 새로운 음악적 동행에 나선다. 2024년 솔로 아티스트로서 새롭게 첫걸음을 내디디며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김동현은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에서 최종 2위를 차지한 뒤 2022년 4월 신용재가 노랫말을 쓴 싱글 ‘Bittersweet’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김동현은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3’, ‘빨간풍선’, 네이버 웹툰 ‘이제야 연애’ OST 등에 꾸준히 참여하며 탁월한 보컬 실력을 입증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29 20:15
드라마

“정유민→진지희, 보지 못한 이미지 변신”...‘완벽한 결혼의 정석’ 관전포인트

‘완벽한 결혼의 정석’이 안방극장에서 조용한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MBN 새 주말미니시리즈 ‘완벽한 결혼의 정석’(극본 임서라/연출 오상원)이 지난달 28일 첫 방송됐다. 드라마는 현재 6회까지 진행, 시청률 1.1%→1.9%→1.4%→2.2%→1.6%→1.8%를 기록하며 차츰 대중 곁에 스며들고 있다.‘완벽한 결혼의 정석’은 남편과 가족에게 복수하기 위해 과거로 돌아와 계약 결혼을 선택한 여자와 그녀를 아내로 맞이하기 위해 계약 결혼을 연기하는 남자의 아찔하고 은밀한 로맨스 복수극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배우들의 열연이 호평을 받으면서 점차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 관전포인트1. 여배우들의 변신은 무죄‘완벽한 결혼의 정석’에는 배우 정유민을 필두로 진지희, 이민영 등이 호흡을 맞춘다. 정유민은 한울금융그룹 회장의 입양아로 남편과 가족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계약결혼을 선택한 한이주를, 진지희는 한울금융그룹 회장의 유일한 손녀 한유라를 맡았다. 진지희는 사랑스런 모습 뒤 악랄한 욕망이 숨겨진 악녀를 잘 그려내고 있다. 이민영은 권모술수에 능한 한울금융그룹 임원이자 갤러리 더한이 대표 이정혜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완벽한 결혼의 정석’ 제작진은 “극 초반 여배우들의 활약에 주목해달라"며 "여주인공 정유민의 신선한 연기와 더불어 이민영, 진지희의 이미지 변신은 지금껏 어디서도 보지 못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배우들이 기존에 갖고 있던 연기 톤이나 느낌이 이번 드라마를 통해 많이 바뀌었다고 볼 수 있다”며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흥미진진함이 그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정유민은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빨강풍선’(2021년)을 통해 MZ세대의 개인주의 강한 회사원 역할을, KBS2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2021년)에서는 금수저 철부지 공주 소녀 역할을 맡아 대중과 호흡했던 터. 정유민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세상에 복수하는, 치열하고 무게감 있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 관전포인트2. 성공 맛 본 MBN·지담 뭉쳤다이번 드라마에는 여배우들 외에도 배우 성훈을 비롯해 강신효, 전노민, 김응수 등 안정적인 중견 배우들이 한 데 뭉쳐 신뢰를 더한다. 사실 이 배우들은 지난 2022년 TV조선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리즈를 이끌었던 조합이기도 하다. ‘결혼작사 이혼작곡’ 제작사 지담은 이미 연기력이 검증된 배우들로 이번 드라마 라인업을 꾸렸다. ‘결혼작사 이혼작곡3’에서 현실적인 영상미로 공감을 이끌어냈던 오상원 감독은 ‘완벽한 결혼의 정석’에서 감각적이면서도 세밀한 디테일을 살린 연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MBN은 지난 2021년 7월 종영한 퓨전 사극 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로 주말드라마 흥행을 맛봤다. 당시 시청률은 3.1%로 시작해 점차 오르더니 결국 마지막 회 9.8%라는 MBN 방영 드라마 중 역대 최고 기록을 써냈다. 이후 MBN은 주말드라마를 편성하지 않다가 ‘완벽한 결혼의 정석’으로 2년만에 부활시켰다. ‘보쌈-운명을 훔치다’에 이어 또 한 번 성공작을 노리는 MBN과 ‘결혼작사 이혼작곡’ 성공 기운을 들고 온 지담의 시너지가 어떻게 발휘될지 주목된다.‘완벽한 결혼의 정석’는 방송통신위원회 방송콘텐츠 가치정보분석시스템 라코이가 집계하는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10월 4주)’ 부문에서 성훈, 정유민, 진지희가 나란히 5~7위에 랭크,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11월 1주차에서는 정유민과 성훈이 각각 26위, 27위에 이름을 올렸다. 제작진은 “이전 어떤 드라마와도 비교했을 때 색다른 회귀 로맨스 복수극이 될 거라 확신한다. 눈 뗄 수 없이 몰아치는 빠르고 폭풍전야의 연속인 서사를 함께 지켜봐 주시면 흥미로울 것”이라고 전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1.15 06:10
연예일반

박주미, 51세 女배우의 美친 동안+몸매 '고혹적'

배우 박주미가 51세라는 나이를 무색하게 만드는 동안 미모를 뽐냈다. 박주미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근황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박주미는 전시회를 방문한 모습이다. 군살없는 몸매가 드러나는 화이트 원피스를 입은 모습이 가히 2,30대 못지않다. 한편 박주미는 올해 TV조선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3'에 출연했다. '결혼작사 이혼작곡3'는 잘나가는 30대, 40대, 50대 매력적인 세 명의 여주인공에게 닥친 상상도 못 했던 불행에 관한 이야기,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룬 작품이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8.18 15:53
연예일반

나다 “난 ‘트월킹계 선구자’ 과거 ‘선정성’ 이유로 방송 불가 판정”

가수 나다가 ‘매운맛’ 매력을 발산했다. 나다는 16일 공개된 SBS모비딕 예능 프로그램 ‘뼈 때리는 도사들’에 출연해 트월킹 장인으로서의 거침없는 퍼포먼스와 솔직한 입담을 뽐내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자신을 ‘트월킹계 선구자’라고 소개한 나다는 실제로 파격적인 댄스와 과감한 매력으로 오프닝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또 “과거엔 트월킹이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방송에서 출 수 없었다. 그러나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추게 됐는데 반응이 너무 좋았다”고 말하며 트월킹 장인답게 특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나다는 ‘뼈 때리는 도사들’ MC 지상렬을 위해 실제로 트월킹 족집게 강의까지 나서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나다는 과거 화제를 모았던 ‘언프리티 랩스타’ 출연 에피소드와 관련해 “와썹이라는 힙합 걸그룹으로 데뷔했다. 그러나 활동을 오래 쉬고 있었고 그룹 자체가 없어질 위험에 처해 있어서 팀과 나를 알리기 위해 ‘언프리티 랩스타’ 오디션을 보게 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나다는 특유의 센스 넘치고 가식없는 토크를 비롯해 유일무이한 매력으로 보는 이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나다는 최근 카카오TV 오리지널 ‘생존남녀: 갈라진 세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해 호평받았으며윤비와 듀엣으로 참여한 ‘생존남녀’ OST ‘악몽’(Limbo)을 비롯해 ‘결혼작사 이혼작곡3’ OST ‘사랑 참 쉽지 않다’ 등을 발매하며 활발한 음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8.17 08:55
연예일반

이가령, 43세 잊게만드는 동안+섹시 수영복 자태 '신났네~'

배우 이가령이 43세라는 나이도 잊게만드는 동안 미모로 시선을 훔쳤다. 이가령은 7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비 좋아. 꼬미 너무 신나"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여러 장의 사진에는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이가령의 모습이 담겨 있다. 20대 못지않은 늘씬하고 섹시한 비주얼리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편 이가령은 1988년생으로 알려졌지만 TV조선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3' 종영 인터뷰 당시 실제는 1980년생, 43세라고 나이를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8.01 17:58
연예일반

'43세 고백' 이가령, 과감한 산책 패션에 시선강탈

배우 이가령이 반려견과 산책에 나선 모습을 공개, 시선을 강탈했다. 이가령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꼬미랑 산책"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서 이가령은 반려견과 함께 산책에 나서 신이 난 모습이다. 무엇보다 볼륨감 넘치는 몸매를 과감히 드러낸 의상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한편 이가령은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3'에 부혜령 역으로 출연했으며, 최근 프로필에 기재된 1988년생이 아니라 1980년생이라고 나이를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6.23 14:12
연예일반

'결사곡' 박주미, 50대 언니의 하의실종 각선미 '감탄 절로'

배우 박주미가 50대 나이에도 불구하고 하의 실종 패션을 선보이며 남다른 각선미를 뽐냈다. 박주미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결혼작사 이혼작곡' 마지막회 본방사수"라는 글을 게재하며 근황 사진을 공개했다. 함께 사진에는 한 브랜드 행사에 참석한 박주미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녀는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고 하의실종 패션을 선보였다. 20대 못지않은 늘씬 각선미가 감탄을 자아낸다. 앞서 박주미는 극중 웨딩드레스 자태를 공개하며 놀라운 동안미모로 또 한번 남다른 동안을 과시한 바 있다. 한편 박주미는 지난 1일 종영한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3'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5.03 10:16
드라마

'결사곡3' 이가령, 대장정 빛낸 1인 2역 존재감

배우 이가령이 '결사곡' 여정을 통해 존재감을 뽐냈다. 이가령은 지난 1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된 TV CHOSUN 주말 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3(이하 결사곡3)'에서 부혜령 역으로 분해 독보적인 연기력을 보여줬다. 이날 방송에서 부혜령(이가령 분)은 판사현(강신효 분)과 파경을 암시했다. 또 그토록 아꼈던 정빈을 냉랭하게 대하면서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송원(이민영 분)이 떠나간 이후 다시 예전으로 돌아온 듯한 모습이 긴장감을 자아냈다. 판사현은 부혜령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선물 공세에 나섰지만 오히려 반감만 받았다. 결국 판사현은 "나도 힘들다"라고 고백했고 부혜령은 "내가 뭘 했다고 힘드냐. 가방 하나에 좋다고 웃을 기분이냐"라면서 목소리를 높이고 "또 도장 찍어주길 바라냐"라며 이혼을 언급, 판사현의 뺨을 내려쳤다. 부혜령 역시 속상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고 두 사람 사이에 큰 위기가 도래했다. 판문호(김응수 분), 소예정(이종남 분)이 나섰지만 부혜령은 "판사현에게 점점 정이 떨어진다"라고 내뱉었다. 이때 부혜령은 다시 쓰러졌고 병원에 실려갔다. 판문호와 소예정은 정빈을 위해 판사현을 달랬다. 점점 수척해진 부혜령은 "눈을 뗄 수 없게 아프다"라고 고통을 호소했고 다시 정빈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 집으로 돌아온 부혜령에겐 헛것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미(송지인 분)과 판사현이 오붓한 시간을 갖고 있다고 착각한 부혜령은 대뜸 판사현에게 "아미와 단순한 고객 사이가 아니지?"라고 의심을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이후 아무도 발견하지 못한 꼬마 동자를 발견하는 엔딩을 맞이했다. 마지막까지 부혜령의 행보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증폭했다. 이 가운데 이가령의 연기력이 극을 밀도 있게 채웠다. 이가령은 세 시즌에 걸쳐 진행된 '결사곡'에서 상황에 맞게 돌변하는 인물의 설정에 맞게 이야기를 이끌었고, 보는 이들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특히 서반을 바라보는 마음부터 판사현과의 행복한 신혼 생활, 정빈을 끔찍이 사랑하는 모성애 연기까지 빠른 전개 속에서 이가령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한, 이가령은 매 시즌마다 발전하는 캐릭터 분석력으로 부혜령을 더욱 매력적인 인물로 보이게 했다. 지난 시즌 내 인물의 서사를 켜켜히 쌓아 올렸고 이번 시즌에서 캐릭터의 다양한 면모가 발산하면서 연기력의 정점을 찍었다. 이가령의 활약에 '결사곡3' 또한 이전 시즌들처럼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했다. 특히 이야기 중심에서 서서 키포인트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주연의 품격을 발산했다. 판타지스러운 소재마저도 이가령의 맛깔스러운 연기 소화로 보는 재미가 배가됐다. 또 이가령이 매번 선보이는 화려한 스타일링은 2030세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워너비로 등극했다. '결사곡' 시리즈를 통해 주연 배우로 우뚝 선 이가령의 다음 행보가 기대를 모은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5.02 21:05
연예일반

‘결사곡’ 전수경 “중년의 로맨스 연기에 행복, 욕만 먹은 전노민 미안”[일문일답]

드라마에서 보기 힘든 순수한 중년의 로맨스도 해봤고, 믿었던 남편의 배신에 마음 아파하면서도 그것 모두 삶이겠거니 씹어 넘기는 성숙함도 캐릭터를 통해 배웠다. 인기리에 막을 내린 TV조선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3’의 전수경 이야기다. 사랑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일과 살림에 치여 자신을 돌볼 틈 없는 상황에서도 남편에게 원망 한 번 않던 착한 아내. 전수경은 이시은 역을 맡아 ‘결혼작사 이혼작곡’을 시즌 3까지 이끌며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시즌3 종영을 맞아 진행한 인터뷰에서 전수경은 이시은을 연기하며 느낀 보람과 감사, 종영을 맞은 소감을 밝혔다. -시즌 3에서는 시은의 로맨스가 집중적으로 그려졌다. “사실 이런 전개를 상상을 못 했다. 이렇게 중년의 멜로가 갑자기 훅 찾아올지 몰랐다. 초반부터 시은의 스토리가 달려나가서 개인적으로는 무척 재미있었다. 촬영이 춥고 힘들었는데 스토리가 달콤해서 그 힘으로 이겨냈던 것 같다.” -시즌 1, 2 때와 시은의 상황이나 분위기가 바뀌었다. 연기하는 데 고민은 없었나. “시즌 3에서는 시은의 연애가 시작됐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발전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주고자 했다. 한 번에 확 바뀐다기보다 스토리에 맞춰서 자연스럽게 변하는 과정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특히 이번 시즌의 하이라이트는 결혼식이었기 때문에 웨딩드레스를 신중하게 골랐다. 다행히 시청자분들이잘 봐주신 것 같아서 보람이 있었다.” -시은의 패션도 크게 변화했다. 연기하면서 그 부분도 재미있었을 것 같다. “사실 수위 조절에 신경을 많이 썼다. 갑자기 시은답지 않게 화장을 하고 그러면 시청자분들이 낯설게 느끼실 것 같더라. 그래서 분장팀을 비롯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여론조사를 많이 하면서 메이크업과 스타일링을 진행했다. 이번에는 몸에 달라붙는 옷들도 많이 입었어야 했기 때문에 나름대로 관리도 열심히 했다. 펑퍼짐한 옷을 입을 때는 안에 내복도 두 벌씩 입었는데, 이번엔 춥더라도 내복을 포기했다.” -로맨스 연기는 어땠나. “로맨틱한 순간이 50대 때는 좀 찾아오기 힘들지 않나. 그래서 이번 시즌 시은이를 연기하며 대리만족을 느꼈다. 연기를 할 때는 캐릭터에 몰입을 해야 하고, 특히 시은이는 시즌 1, 2, 3까지 긴 호흡으로 이어가야 하는 캐릭터였기 때문에 마치 내 분신같이 느껴졌다. 상처를 받았던 시은이가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는 과정이 굉장히 재미있었다. 행복하게 대본을 읽었다. 주위에서도 친구들이 ‘너무 부럽다’는 반응을 하더라.” -서반 역의 문성호와 호흡은 어땠나. “너무 좋았다. 한 가지 아쉬웠던 건 로맨스 장면들을 너무 추운 날씨에 찍었다는 거다. 드라마에서는 한 1분 정도 나오는 장면을 찍기 위해 현장에서는 엄청 많은 시간을 써야 한다. 주요 촬영지가 파주였는데, 거기가 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진짜 엄청나다. 바람이 휘몰아치는 공간에서 찍다 보니 진짜 추웠다. 다행인 건 문성호 역시 추위에 약하더라는 거다. 그 덩치 좋은 사람이 추위엔 진짜 약하더라. 같이 추워하면서 찍었다. 시청자 분들이 좋아할 걸 상상하면서 함께 추위를 견디고 이겼다.” -시은의 전남편 박해륜 역의 전노민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솔직히 전노민에겐 조금 미안한 심정이다. 그렇게 시즌 3까지 내내 욕만 먹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이다. 거기다가 전노민이 연기를 잘해서 나를 비롯해 다들 엄청 몰입해 봤던 것 같다. 물론 시은에 이입해서 보자면 울컥한다. 어떻게 교수라는 사람이 불륜을 저질러 놓고 자기 아내나 아이들에게 그렇게 못된 말을 할 수 있나.” -시즌 3까지를 통틀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자면. “결국 이혼을 했지만 그래도 시즌 1에서 박해륜과 시은이가 노래방에서 데이트 했던 그 장면이 가장 애틋하게 느껴진다. 박해륜에게 ‘떠나지 않으면 안 되냐’고 했던 게 기억난다. 또 아침에 음식 하다가 박해륜에게 ‘대체 이혼하자는 이유가 뭐냐’고 묻자 해륜이 ‘당신 파스 냄새도 싫고 이렇게 구질구질하게 살게 하는 것도 미안하다’고 핑계를 댔다. 그 장면도 기억에 남는다. 아마 시청자분들은 시즌 3에서 시은이가 해륜에게 ‘나 결혼해’라고 말하는 장면을 가장 좋아하셨을 것 같다. 많은 분이 그 순간을 기다렸다고 하더라.” -시즌 3에서 출연 배우들이 몇몇 바뀌었다. “사실 나랑은 붙을 일이 거의 없긴 했다. 그래도 당연히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한 팀, 한 식구였으니까 끝까지 갔다면 좋았겠지만 내가 좌지우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 상황을 받아들이고 함께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수밖에 없었다. 다들 빨리 상황이 안정될 수 있도록 몰입해서 촬영하는 것 같았다.” -시즌 3 내내 시청자들의 전폭적이 지지를 받았다. 특별한 경험이었을 것 같다. “너무 큰 행운이고 감사한 일이었다. 시은이는 내가 봐도 본받을 점이 많은 캐릭터였다. 특히 엄마로서 아이들에게 차분히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는 게 대단해 보였다. 교육적으로도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서 그 대사들을 다 모아놓고 싶을 정도다. 앞으로도 잊지 못 할 역이 될 것 같다. 성숙한 인간성을 보여주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그런 모습에서 많이 배웠다.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캐릭터 가운데 하나가 될 거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어떤 대사를 자녀들에게 들려주고 싶나. “시즌 2에서 시은이가 딸 향기(전혜원 분)에게 했던 말이 있다. ‘우리 이렇게 서로 원망하고 미워하지만 말고 좋은 생각으로 살자. 우리 같이 행복이라는 꽃을 피우고 아빠는 용서하고 넘어가 주자. 아마 엄마가 전생에 아빠에게 죄를 지었나 봐. 못되게 했나 봐’라고 하는데, 각자 생각하는 비유는 서로 다를 수 있겠지만 삶을 바라보는 시각만큼은 배울만하다고 생각했다. 어떤 상황, 어떤 아이들에게도 해줄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엄청난 대사량의 작품이었다. 촬영하면서 힘들지는 않았나. “답은 연습밖에 없었다. 정말 노동 그 자체였다. 시간은 정해져 있고 외워야 할 양도 정해져 있으니까 열심히 연습했다. NG 내면 마음이 불편하기 때문에 줄줄 나올 수 있도록 연습했다.” -시즌 4가 나온다면 시은이가 어땠으면 하나. “너무 드라마틱한 일이 시은이에게 생기지 않았으면 한다. 물론 내가 바란다고 되는 일은 아니지만. (웃음) 시련과 고난이 없는 인생이 어디 있겠나. 그럼에도시은이가 그런 고난들을 지혜롭게 잘 이겨내고 우리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는 사람으로 남아줬으면 좋겠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5.02 08:30
연예일반

'결혼작사 이혼작곡3' 박주미, 러블리 또는 냉정..극과 극 절제 연기

배우 박주미의 절제된 연기가 극의 재미를 높였다. 지난 4월 30일 방송된 TV CHOSUN 주말극 ‘결혼작사 이혼작곡3’에서는 신혼여행을 마친 뒤 부배(동마)와 함께 본가에 입성한 박주미(피영)의 나날이 펼쳐졌다. 이러한 가운데 본가에 들어선 박주미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저녁 식사를 했다. 하지만 한진희(시아버지)가 살뜰히 챙겨주자 박주미는 전수경(시은)의 눈치를 살피며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런가 하면 박주미는 급여를 올려 달라는 박정언(최 집사)의 요청에 담담한 어투로 문제점을 정확히 짚으며 팽팽한 심리전을 펼쳤다. 이어 박정언이 지시할 자격이 없다고 하자 박주미는 아무런 동요 없이 그의 정곡을 찌르며 말문을 막히게 했고, 여기에 전수경까지 챙기며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뿐만 아니라 전수경과 식사 일정을 짜던 박주미는 박정언이 퇴사하겠다고 하자 단 한 치의 고민도 없이 수긍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무상 거주하던 아파트에서도 기한 내에 퇴거하라며 냉정하게 선을 그어 묘한 통쾌함까지 선사했다. 이처럼 박주미는 안정적이고 절제된 연기로 극의 기류를 쥐락펴락하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공과 사를 확실하게 구분하는 캐릭터를 세밀한 완급 조절로 완성해 장면 장면마다 몰입을 높였다. 특히 사랑스러운 모습을 그릴 땐 부드러운 눈빛과 표정으로 표현해 입꼬리를 자동 상승시켰고, 냉철하고 날카로운 면모를 보일 땐 싸늘함은 물론 묵직한 아우라까지 풍기며 전개를 흥미진진하게 이끌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5.0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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